
뇌경색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와 혈관 내 중재 시술로 진행되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존재합니다. 특히 혈관이 넓은 부위에서 심하게 폐쇄되었거나 뇌압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에는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발병 후 시간이 지날수록 뇌 조직이 괴사하고 뇌부종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라 치료 방법을 신속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영상 검사와 신경학적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외과적 접근 필요성을 판단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수술이 고려되는지,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를 의료 전문가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수술은 환자에게 부담이 큰 치료 방식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시행된다면 생존율과 기능 회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생명 유지가 우선되는 감압술 적용 상황
뇌경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면 손상된 조직 주변으로 심한 뇌부종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개강 내 압력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두개골 내부 공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뇌압 상승이 지속되면 뇌조직이 밀리거나 눌리게 되며, 뇌간 압박으로 이어져 호흡 및 의식 기능이 치명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두개골의 일부를 절개하여 뇌가 부풀 공간을 확보해주는 감압술(두개절제술)이 시행됩니다. 이 수술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최후의 조치로 간주되며, 특히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게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압술 시행 후에도 장기간의 집중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며, 두개골 성형술을 추후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수술 결정은 환자의 의식 상태, 영상 검사 결과, 뇌압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지는 매우 중대한 의료 판단입니다.
혈관 재개통을 위한 수술적 치료
뇌경색 환자 중 혈관 내 중재술이 어렵거나 실패한 경우, 또는 혈전에 의해 큰 혈관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혈전 제거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외과적 혈전 제거술은 두개골을 열고 직접 혈관을 노출하여 혈전을 제거하거나, 혈류를 우회시키는 방식으로 뇌혈류를 회복시키는 수술입니다. 또한 심부 혈관 협착이 심한 환자에서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CEA)과 같은 예방적 수술이 시행되어 뇌경색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경동맥의 내벽에 쌓인 플라크를 제거하여 혈류 흐름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주로 경동맥 협착이 70% 이상인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수술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며, 환자의 연령, 심혈관 상태, 기저질환 유무 등을 종합해 적절한 시기를 결정합니다.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통해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도 널리 활용되고 있어, 환자 개별 상황에 맞춘 치료 선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재활과 장기적 예후 관리의 중요성
뇌경색 수술 후 회복 과정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이후에는 뇌부종 관리, 감염 예방, 혈압과 혈액 응고 상태 조절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 유지가 우선됩니다. 이후에는 언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손상된 기능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재활 시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영상 검사와 진료를 통해 뇌혈관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재발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심리적 지원도 중요합니다. 뇌경색 환자는 우울증, 불안 등의 정서적 문제를 경험할 수 있어 가족과 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결국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회복 여정의 시작이며, 환자와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치료 계획에 참여할 때 장기적인 예후가 크게 향상됩니다. 미래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